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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프로 경험` 그레이, 젊음의 힘 보여줄까
입력 2016-05-01 06:01 
그레이는 GS칼텍스가 자신의 첫 프로팀이다. 사진(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GS칼텍스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알렉사 그레이(22)는 이번에 선발된 선수 중 가장 어리다. 경력도 가장 적다. 미국 브링엄 영 대학(BYU) 출신으로 이번이 첫 프로 데뷔다.
그레서 그럴까. 그레이의 표정은 상기돼 있었다. "프로선수가 되는 것은 늘 내 꿈이었다"며 프로 계약을 맺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 3일간 자신감이 넘쳤다"며 좋은 트라이아웃을 소화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첫 날 스윙이 좋았다. 특별한 순간은 없었지만, 경기를 하면서 계속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국 방문은 처음이라고 밝힌 그는 "스스로 준비하겠다. 새로운 문화를 배우게 돼서 흥분된다"며 한국 영화를 보며 새롭게 일하게 될 나라에 대해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선구 감독은 "공격에서 타점을 잘 잡았다. 파워만 붙여주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그레이에 대해 평가했다. "좀 더 적극적이고 전사적인 근성을 키워주면 될 것"이라며 정신적인 면도 강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그레이를 레프트 혹은 라이트로 활용할 계획이다. 센터는 한송이가 맡는다. 이 감독은 "(한)송이가 지난 시즌 4라운드부터 마음을 굳혔다"며 포지션 전환을 받아들인 상태라고 전했다.
그레이는 오는 5월 같은 학교 풋볼팀 쿼터백으로 활약하던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한국에는 홀로 올 예정. 그는 "현대 과학의 기술을 빌리겠다"며 영상통화 등으로 떨어진 아쉬움을 달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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