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에서 사상 첫 은행털이 사건 발생
입력 2016-04-30 19:41  | 수정 2016-04-30 19:55
【 앵커멘트 】
북한에서 처음으로 은행 강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조선중앙은행 지점에서 북한 돈 7천만 원 정도가 사라진 건데요.
건국 이래 처음 생긴 일이라고 합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함경북도 청진시 신암구역에 있는 조선중앙은행 지점에서 북한 사상 첫 은행털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범인들은 지난 4일 밤, 경비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출입문을 부수고 은행에 보관돼 있던 현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당시 은행 금고에 북한 돈 7천만 원이 있었다고 하지만, 더 많은 돈이 있었다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엔 공식 환율이 없어 추정이 어렵지만, 최근 탈북자 증언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북한 돈으로 4천∼8천원,

시장 환율 달러로는 1∼2달러 수준입니다.

따라서 1달러에 4천 원으로 계산하면 우리 돈으로 약 2천만 원에 달합니다.

현재 북측 검찰과 도 보안서는 은행 내부에 협조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7차 당대회를 앞두고 평소보다 많은 현금을 취급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 은행은 현재 업무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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