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전 4기?'…군 "무수단미사일 또 쏠 가능성"
입력 2016-04-29 19:40  | 수정 2016-04-29 20:26
【 앵커멘트 】
북한이 저희 뉴스가 시작할 때쯤인 어제저녁 무수단미사일을 쐈습니다.
이미 오전에 한 번 쏘고 실패했는데, 같은 날 밤에 또 쏜 거죠.
이번에는 공중에서 터졌는데, 뭐가 그리 급한 걸까요.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저녁 7시 25분쯤 북한이 같은 날 오전에 이어 무수단미사일을 또 쐈습니다.

역시 원산 일대에서 발사했는데, 1분여 동안 수 km 상공으로 날아가다 공중에서 터졌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첫 발사는 거의 쏘자마자 터졌고, 어제 오전에는 발사 후 수 초 만에 추락, 이번에는 그나마 날아가다가 터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공통으로 엔진 문제로 진단합니다.

엔진에 무리가 가면서 연료가 새서 폭발하거나, 올라가는 힘이 부족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에는 무수단미사일 50여 기가 시험발사도 없이 이미 실전배치 됐는데, 세 번 연거푸 실패해 기술력에 큰 결함이 증명된 겁니다.

▶ 인터뷰(☎) : 이춘근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사회주의 나라에서 (사고)조사하는 걸 보면 석 달 정도 걸려요. 문제가 복잡해지면 몇 년 갈 수도 있죠. 정치적·군사적으로 밀어붙이기식으로 발사하는 것이죠."

국방부는 연이은 실패에도 북한이 무수단미사일 추가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용준 / 기자
- "뿐만 아니라 김정은은 지난달 이런 지시를 내렸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폭발시험과….) 핵탄두폭발시험은 핵실험인데, 과연 무수단 실패에도 5차 핵실험까지 감행할지 우리 군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
[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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