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년제大 평균등록금 668만원…1만4000원 인상 그쳐
입력 2016-04-29 13:43 

전국 4년제 대학의 평균 등록금이 약 668만원으로 전년보다 올랐다. 대학 대다수가 등록금을 내리거나 동결했지만 공대 학생 비중이 늘어나면서 금액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80개 학교의 정보공시 항목을 분석한 결과 178개(99%)학교가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했다고 밝혔다. 동결한 학교는 154곳이고 인하는 24곳이였다. 등록금 인하율은 대부분 1% 미만이다. 인상한 2곳은 추계예술대와 중앙승가대다.
명목등록금에 학년별 학생정원을 가중해 산출한 평균등록금 결과값은 667만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만4000원(0.2%) 올랐다. 최근 대학가에서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취업률이 낮은 인문계 학생 정원을 줄이고 이공계 정원을 늘리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 그 여파가 평균등록금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교육부에서 사업 수요에 맞춰 학과 정원을 조정하면 연간 최대 300억원을 지원하는 프라임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공대 중심으로 대학구조가 개편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정 대학은 5월 초 발표된다.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사회계열의 평균등록금이 595만8200원인 반면 공학계열은 712만7000원, 자연과학은 678만8900원으로 나타났다. 의학계열은 평균등록금이 938만84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예체능이 782만5400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1인당 평균등록금이 가장 많은 학교는 연세대(874만원), 을지대(850만원), 이화여대(847만2000원) 순이었다. 국공립대 중에는 서울대가 596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학점에 대해선 지난해 B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 비율이 69.5%였고 2015년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학생 중 환산점수 80점 이상의 졸업성적을 받은 학생 비율이 90.9%에 달해 학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전체 강좌 수는 작년보다 1.9% 감소했는데 학생수 20명 이상 소규모 강좌 비율은 38.8%로 약간 증가했고, 50명이 넘는 대규모 강좌 비율은 14.5%로 조금 감소했다. 대학별 세부 공시 내용은 대학알리미 사이트(www.academy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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