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다큐 숨] 험난한 시베리아 숲속 탈출기!…'끝없는 눈과의 싸움'
28일 방송된 MBN '리얼다큐 숨'에서는 제작진이 러시아 시베리아를 찾아 '차가'버섯을 채취 현장을 쫓았습니다.
차가 버섯을 찾기 위해 눈내린 깊은 숲속으로 향하는 러시아 사람들. 차가 버섯 채취 경력 20년의 알렉산드르는 "거기 말고 이쪽으로 와 거기는 길이 안 좋아"라고 말합니다.
깊게 쌓인 눈 때문에 어디가 길인지 숲인지도 구분이 힘든 상황. 차가 계속 눈길에 미끄러지고 빠집니다.
아슬아슬하게 겨우 눈길을 빠져나온 차량, 그런데 그때 눈길 위에서 헛바퀴를 돌기 시작하는 자동차.
산길을 100km 절반도 채 오지 못한 상황. 험난한 오르막에서는 사람이 밀어야 할 정도입니다.
그렇게 겨우 오르막을 오르는가 싶었는데 아예 바퀴가 눈길에 갖혀 버립니다.
뒤에서 힘겹게 차를 미는 사람들 "영차" 구령에 차를 밀어보지만 제자리에서 미끄러질뿐 차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그때 삽과 도끼를 꺼내는 한 사람, 자그마치 6개월이나 얼어 붙었던 산길을 도끼로 깨고 삽으로 퍼내고 나서야 겨우 조금씩 차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또 다시 멈춰 버린 차.
차가 버섯 구경도 하기 전에 심각한 난관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시베리아에서 '차가'를 캐기 위해서는 늘상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갑자기 도끼로 주변의 나무를 잘라 모으는 인부들. 나무 가지를 푹 패인 눈길에 깔아줍니다. 나뭇가지를 지지대 삼아 길을 만든 것 입니다.
벌써 2시간째 눈길과의 사투 과연 이번엔 눈 웅덩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차카버섯 채취 경력 15년의 안드라는 "자동차가 이쪽으로 와야 하니까 비키세요"라고 제작진에 주의를 줍니다.
미끄러운 눈길, 자동차가 어디로 갈지 모르른 위험한 상황. 다행이 나뭇가지 길을 밟고 눈 웅덩이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빠져나오자 마자 더 깊은 웅덩이에 빠지고만 차량, 빠지고 미끌리고 운전하는 사람도 속수무책입니다.
피할 곳 조차 없는 눈길, 웅덩이에 빠지는 것은 비일비재입니다. 겨울내 쌓여 얼어붙은 눈의 깊이가 40cm도 넘는다고 합니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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