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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여파 금융시장 불안 지속"
입력 2007-11-24 04:30  | 수정 2007-11-24 04:30
이번 한 주 금융시장은 주가와 채권, 환율의 트리플 약세 현상이 지속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서브프라임 여파에 따른 이 같은 금융시장 불안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에 강영희 기자입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촉발된 대외 악재가 영향을 미치며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이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7일 연속 하락하며 1770선대로 후퇴했습니다.

지수가 7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004년 10월 이후 3년 1개월만입니다.

주식시장의 급랭은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달러환전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번달 초 903원 60전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22일 933원 60전까지 치솟으며, 두달여만에 93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860원대로 상승하면서 1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적 신용경색으로 해외에서의 자금 조달이 힘든 은행과 기업들이 채권 발행을 늘리면서, CD금리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연 5.50%까지 오르는 등 채권시장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백흥기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이러한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은 결국에는 서브프라임 연체율이 지속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 결국 우리 금융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정부는 금융시장의 불안은 국제시장의 출렁임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으로, 크게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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