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전쟁에서 인공지능(AI)을 보조적인 용도로만 활용할 계획임을 재차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로버트 워크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인간이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에 한해 AI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안보포럼에서도 순수하게 AI 판단만으로 이뤄지는 조치는 미사일,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로 제한할 것”이라며 치명적인 조치를 최종 판단하는 것은 언제나 인간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세계 학계·인권단체 등 분야를 막론하고 AI가 무기로 활용되는 것을 반대하는 여론이 거센 탓에 워크 부장관이 나서 진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달 초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와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팀은 모든 무기 체계 통제권은 인간이 가져야 한다”며 ‘살인 로봇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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