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반도 기상·해앙 관측 ‘천리안위성2호’, 내달 조립·시험 착수
입력 2016-04-28 13:06  | 수정 2016-04-28 13:39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천리안위성 2호의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조립·시험을 오는 5월부터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2호 사업은 천리안위성 1호의 기상·해양임무 승계 및 환경관측을 위해 미래부를 총괄부처로 환경부, 해양수산부, 기상청이 참여하는 다부처 위성개발사업이다.
천리안위성 2호는 1호보다 4배 뛰어난 해상도로 24시간 한반도를 상시관측하며 한반도의 기상예보, 기상이변, 해양오염, 해양감시 및 한반도 주변의 대기오염물질의 대응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오는 5월부터 2018년까지 위성 조립·시험을 거쳐 2A호는 2018년 5월, 2B호는 2019년 3월에 남미 가이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해 10여년 간 운용하게 된다. 두 위성은 정지궤도복합위성으로 2A호는 기상·우주기상관측위성이며 2B호는 해양·환경 관측위성이다.

천리안위성 2호 사업은 기존 위성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기술 확보와 핵심부품의 국내 독자개발역량 향상을 추진해왔다. 우리나라는 예비·상세설계의 성공적 수행으로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처럼 정지궤도위성 플랫폼의 독자설계기술을 확보한 국가가 됐다.
위성제작을 위한 위성구조물, 열제어부품, 위성탑재컴퓨터 등의 국산화 및 산업 육성으로 국내 위성분야 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국정과제인 천리안위성 2호사업으로 한반도 기상·해양관측 및 환경관측을 통해 고해상도의 다양한 위성영상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기상·해양 및 환경분야의 국민 실생활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지궤도 기상관측위성은 해상도가 4배 이상 높아 장마철 집중호우 등 기상특보를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관측위성의 경우 적조 등 세밀한 연안 해양 재해에 조기대응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유입 등의 대기환경 변화도 보다 정확한 사전 예보가 가능해진다.
미래부 우주기술과 김꽃마음 과장은 이번 조립·시험 착수는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따른 정지궤도위성 개발역량을 실증적으로 확인함으로써 30년 이후 독자모델을 기반으로 한 정지궤도 통신위성, 항법위성 등 중대형급 수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틀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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