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8년 만에 등장한 나훈아…알쏭달쏭 행동들
입력 2016-04-28 09:26  | 수정 2016-04-28 12:51
【 앵커멘트 】
신체 훼손설에 휩싸여 기자회견을 하며 허리띠를 풀었던 가수 나훈아의 모습 기억하실 텐데요.
무려 8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엔 아무 말 없이 묘한 행동만 남겼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나훈아 / 가수 (지난 2008년)
- "원하는 대로 제가 하겠습니다. 제가 (바지를) 내려서 5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니면 믿으시겠습니까?"

지난 2008년 나훈아의 해명 기자회견.

이를 보는 국민이나 생중계했던 방송사도 방송 사고로 이어질까 긴장을 멈출 수 없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신체 훼손설과 일본 폭력조직 관련설 등에 대해 해명을 한 뒤 돌연 잠적했던 나훈아가 8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차에서 내리는 나훈아.

아내와의 이혼 소송으로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열린 조정 기일에 처음으로 직접 출석한 것입니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말 대신 묘한 손짓으로 답을 합니다.

「▶ 인터뷰 : 나훈아 / 가수
- "어떤 마음으로 참석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쉿!"」

올해로 70세지만 풍채는 여전히 좋았고 건강한 낯빛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나훈아 / 가수
- "건강은 괜찮으신 거죠?"
- "…."」

「▶ 인터뷰 : 나훈아 / 가수
- "컴백이나 복귀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어서."
- "쉿!"」

두 시간 만에 법정에서 나온 나훈아는 선글라스를 벗은 한결 밝은 모습으로 양팔로 기자들을 끌어안는 장난기도 부립니다.

「▶ 인터뷰 : 나훈아 / 가수
- "혈색은 좋아 보이는데, 연예계 복귀는 언제 하실지?"
- "…."」

「 8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나훈아는 이렇게 말없이 법원을 떠났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출처 : 포커스뉴스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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