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만의 주범 탄산음료, 심혈관 질환 위험성도 높여
입력 2016-04-28 09:26  | 수정 2016-04-28 12:50
【 앵커멘트 】
탄산음료가 비만이나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는 거야 많은 분이 아실 텐데요.
그런데 1주일에 탄산음료 4캔을 마시면 심장병 위험이 30% 가까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7년차 직장인 이준표 씨.

업무 중간 중간 집중력이 떨어질 때면 탄산음료를 찾습니다.

톡 쏘는 탄산에 달콤한 맛까지 더해져 기분을 좋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준표 / 회사원
- "피로도 회복되는 것 같고, 기분도 좋아지는 것 같아서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캔 정도는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처럼 시원한 청량감 때문에 탄산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작은 캔 하나에는 하루 섭취권장량의 반이 넘는 당류가 담겨 있습니다.」"

설탕과 액상과당의 함유량이 높아 탄산음료는 비만과 당뇨의 주범으로 지목됩니다.

「여기에 더해 심혈관을 굳게 만드는 석회화에도 영향을 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건강한 성인남녀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일주일에 탄산음료 4캔 이상을 마시는 경우 전혀 마시지 않는 것보다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무려 27%나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장유수 /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교수
- "알려진 심장질환 위험인자, 흡연·가족력·음주·운동 등을 고려해서도 유의미하게 (심장질환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탄산음료를 피하고, 수분 보충은 물로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