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지방간, 동맥경화가 원인일 수 있다…술 마시지 않아도 발병 위험
입력 2016-04-28 09:03 
지방간 동맥경화/사진=연합뉴스
지방간, 동맥경화가 원인일 수 있다…술 마시지 않아도 발병 위험

술을 전혀 또는 거의 마시지않는데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s)이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랑스 피에르-마리 퀴리 대학 피티에-살페트리에르(Pitie-Salpetriere) 병원의 랄루카 파이스 박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심혈관질환과 공유하는 위험요인과 무관한 독립적인 동맥경화 위험인자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6일 보도했습니다.

1995~2012년 사이에 이 병원 심혈관질환 예방센터를 찾은 5천671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파이스 박사는 밝혔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3%가 동맥경화의 지표인 경동맥 경화반(cartoid plaque)이 나타난 반면 지방간이 없는 사람은 경동맥의 내중막 두께에 변화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지방간 환자의 경동맥 경화반은 연령, 흡연, 당뇨병 등 일반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요인들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과체중, 당뇨병, 고혈압 같은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없어도 동맥경화 위험이 지방간이 없는 사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스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동맥경화의 전조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따라서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심혈관질환 건강을 함께 살펴야 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과체중, 비만,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 당뇨병 등이 위험요인으로 방치하면 간 섬유화, 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간장학연구학회 학술지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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