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대체 에너지 기술, 중국이 인정"
입력 2007-11-23 14:10  | 수정 2007-11-26 09:32
우리나라 신재생 에너지 기업이 중국의 바이오 에탄올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중국은 우리 기업의 기술을 이용해 대체 에너지 개발과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윤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이오 에탄올은 휘발유에 에탄올을 3%에서 많게는 10% 정도 섞어 사용하는 신재생 에너지입니다.

바이오 디젤과 함께 석유 고갈과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대체에너지로 주목을 받고 있고, 브라질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탄올을 10% 이상 휘발유와 섞을 경우 서로 분리되는 현상이 일어나 본격적인 상용화는 힘들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한 에너지 기업은 이러한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고 중국 정부의 바이오 에탄올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 오세철 / LBL 네트웍스 사장
- "저희는 대체 에너지 바이오 에탄올에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 중국 정부가 우리 기술을 인정해서 농가 소득 증대, 대체 에너지 개발 사업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중국은 바이오 에탄올의 주원료인 열대식물 카사바 등의 작물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까지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교영병 / 중국석유화공유한공사 조사연구원
- "한국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서 우리 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농촌의 발전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광시자치구 약 3만 3천 핵타아르의 부지에 카사바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현재 중국은 자국내 에탄올 수요를 2010년까지 600만톤, 2020년에는 천 500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윤호진 / 기자
- "중국이 우리나라 에너지 기업의 기술을 이용해 대체에너지 개발과 자국 농민의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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