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대회 왜 6일일까… 휴일 선전 극대화 노림수
입력 2016-04-27 19:42  | 수정 2016-04-27 20:04
【 앵커멘트 】
그동안 5월 2일이다, 7일이다 하며, 북한의 노동당대회 일정을 놓고 추측이 무성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정한 날짜는 5월 6일입니다.
특별히 이날을 잡은 이유가 있을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확정한 노동당대회 개최일은 다음 달 6일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를 2016년 5월 6일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 것을 결정한다. "

그동안 대북 소식통과 정부가 예측한 날짜와 차이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날짜가 며칠이냐, 이게 뭐 그렇게 중요하겠습니까? 북쪽에서 발표하기를 5월 초순에 한다고 했기 때문에…."

하지만, 북한이 다음달 6일로 정한 데는 숨은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먼저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휴일에 맞춰온 북한이 이번에도 의도적으로 휴일을 노렸다는 계산입니다.


특히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5일부터 나흘간 연휴가 이어진 만큼, 극도의 불안감을 조성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당대회 전에 5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긴장이 풀어진 시간대에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정부는 당대회 날짜를 공식 발표한 북한의 노림수와 상관없이 핵실험이나 도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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