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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샤라프 연임 확정...파키스탄 불안 고조
입력 2007-11-23 11:00  | 수정 2007-11-23 11:00
파키스탄 대법원이 무샤라프 대통령의 연임을 확정지었습니다.
무샤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을 위한 법적 장애물은 제거됐지만 나라 안팎에서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의 연임은 확정됐지만 갈등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무샤라프 대통령의 대선 후보 자격을 문제삼은 6건의 소송을 모두 기각처리했습니다.

군 참모총장을 겸임하고 있는 무샤라프에 대해 대선 후보 자격을 문제삼아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한 야권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 베나지르 부토 / 파키스탄 전총리
- "반대 시위를 조직할 것이다. 더 이상 공정한 선거를 기대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내년 1월에 열릴 예정인 총선도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인터뷰 : 임란 칸 / 야당 총재
- "대법원의 결정은 완전한 사기다. 총선 참여를 거부해야 한다."

대법원이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을 할 것을 우려한 무샤라프는 지난 3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대법원 재판부를 전원 교체한 바 있습니다.

한편 영국연방은 이번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영국연방은 법질서와 민주주의가 회복될 때까지 파키스탄의 회원 자격을 정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연방의 이번 결정에 경제적인 제재까지 동반된다면 파키스탄의 외교고립은 심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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