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경준씨 어머니, 인천공항 도착
입력 2007-11-23 06:40  | 수정 2007-11-23 09:21
김경준 씨의 어머니 김명애 씨가 이면계약서 원본이라고 주장하는 문서를 갖고 잠시 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검찰에 이 원본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호진 기자!


예, 사회부입니다.


[질문1] 김경준 씨의 어머니 김명애 씨가 방금 입국했죠.


[답변1] 예, 그렇습니다.


김경준 씨 어머니 김명애 씨가 30분 전인 6시 55분, 이면계약서의 원본이라고 주장하는 문서를 갖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김 씨는 이 계약서에 이명박 후보가 보유한 BBK 투자자문의 주식 61만 주를 49억 9천999만원에 김경준 씨에게 넘긴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61만 주는 BBK의 발행주식 총수와 같기 때문에, 계약서가 진짜라면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자였다는 사실이 입증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한글 계약서에는 이명박 후보의 자필 서명이 된 영문계약서들과 달리 이 후보의 인감 도장이 찍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이 계약서를 곧바로 검찰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검찰은 계약서를 넘겨 받는대로 대검찰청 문서감정실로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서류의 위조 여부, 그리고 인감도장의 진위 여부에 검찰 수사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질문2]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과 관련해 새롭게 제기된 추가 정황들이 있다면서요.


[답변2] 예, 그렇습니다.

이 후보가 지난 2001년 당시 'BBK 회장·대표이사'라는 직함이 기재된 명함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장춘 전 외무부대사의 증언인데요.

이 전 대사는 지난 2001년 5월30일, 이 후보 소유인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이 후보를 만나 BBK 명함을 받았다면서 당시 이 후보는 인터넷 금융업을 한다면서 이 명함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사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명함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 후보 측의 주장을 뒤엎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9월 한양대 초빙교수로 위촉된 이후, 올해 8월까지 단 두 차례만 강의를 하고 1년간 3천6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양대 측은 이 후보가 대선 준비로 바빠지면서 강의를 제대로 하지 못해 나중에 못했던 강의를 다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고 대학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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