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의 호텔레저 계열사 이랜드파크가 전북 남원시의 남원예촌 전통한옥생활시설을 운영한다.
이랜드파크는 전북 남원시와 남원예촌 한옥생활시설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숙박시설인 한옥스테이 ‘남원예촌 by Kensington으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랜드파크는 현재 국내 7개 호텔과 14개 리조트, 해외 4개 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자체로부터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랜드 측은 이번 남원예촌 한옥스테이 위탁운영이 외부로부터 이랜드의 호텔업 관련 능력을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남원예촌 한옥스테이는 지난 2011년 착공해 올해 7월 오픈 예정이며, 대지면적 11만100m2(3357평), 건축면적 1672m2(506평)에 총 7개 동, 24개 객실이 운영된다.
남원예촌 한옥스테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 한옥 장인 최기영 대목장(大木匠)이 직접 지었으며, 각 객실동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 콘셉트를 적용했다. 한옥콘셉트를 빌려 운영되는 기존 한옥호텔과는 달리 실제 사용 가능한 구들장과 온돌, 황토흙벽에 한지 바른 창문 등 한옥의 디테일은 살리고, 여기에 호텔식 서비스를 더해 한옥의 불편함은 없앴다.
무거운 보료를 직접 깔아주는 이부자리 세팅 서비스와 조식 한상 차림 서비스 등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좋은 평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구들장 온도조절을 위한 장작패기 시범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아궁이 가마솥 군불체험, 서당교육, 전통음식과 전통놀이 체험 등 총 37가지의 전통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부대시설의 부족함을 채울 예정이다. 남원시와의 제휴를 통해 암행어사의 상징인 마패 형태의 객실 카드키를 남원지역 관광 프리패스 입장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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