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온 최장집 "대통령, 세력 유지 위해 과도한 힘 과시"
입력 2016-04-26 08:31  | 수정 2016-04-26 12:02
【 앵커멘트 】
그런가 하면 새누리당 혁신 모임엔 대표적 진보학자인 최장집 교수가 연사로 초청됐습니다.
최 교수는 당내 계파 갈등은 물론 "자기 세력 유지를 위해 과도하게 힘을 과시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새누리당 개혁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칭 '새누리당 혁신 모임',

초청 연사로 나온 인물은 대표적 진보학자인 최장집 교수입니다.

최 교수가 새누리 총선 참패 원인으로 꼬집은 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방식입니다.

▶ 인터뷰 : 최장집 / 고려대 명예교수
- "대통령이 자신의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당의 자율성을 존중하지 않고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리와 규범에도 어긋난다고…."

권력과 정치가 대통령 비서실 밖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당내 계파 갈등에 대한 쓴소리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최장집 / 고려대 명예교수
- "계파는 권력이 위로부터 주어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보죠. 어떤 계파라도 좋으니까 개혁을 선도하는 힘을, 에너지를 만드는 문제가 필요하고…."

새누리당이 추진했던 테러방지법에 대해선 "국가보안법이 있고, 범인 체포율도 세계 최고"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나타냈습니다.

74살, 노 교수의 쓴소리 강연에는 혁신 모임이 아닌 심재철, 이주영, 정병국, 나경원 의원 등 차기 지도부로 거론되는 중진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