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일지] 포항서 군 자주포 전복…9년 전 '데자뷰 사고'
경북 포항에서 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해병대 자주포가 도로 옆 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군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15분께 해병대 1사단 소속 K-55 자주포 18대가 포항시 남구 장기면 길등재 도로에서 야외 전술훈련을 위해 나란히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자주포는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어 내리막길이 끝나가는 지점에서 커브를 돌다 중심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자주포가 제동을 건 흔적이 약 30m 이상 선명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자주포 포탑 위에 탑승하고 있던 김모 상병이 현장에서 숨졌고, 문 하사는 사고 당시 부상으로 병원에 급하게 옮겨졌으나 결국 오후에 숨졌습니다. 자주포 안에 있던 대원 5명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2007년에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한차례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부대에서 수성사격장으로 이동하던 K-55 자주포가 내리막길에서 중심을 잃고 도로 우측으로 전복됐습니다.
해당 자주포에 탑승하고 있던 김모 일병은 전복된 포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승무원 5명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한 매체는 "최고 시속 40km로 달릴 수 있는 K-55는 중량이 26톤으로 커브길이나 내리막길 등의 변수에 기동성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아이디 euih****는 "2007년에도 사고가 났었다면서 왜 그대로 두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군의 행적을 질타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브레이크 결함이 아닌 이상 조종사의 과실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흙길이라 미끄럽고 브레이크를 잡아도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나타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경북 포항에서 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해병대 자주포가 도로 옆 5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군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15분께 해병대 1사단 소속 K-55 자주포 18대가 포항시 남구 장기면 길등재 도로에서 야외 전술훈련을 위해 나란히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사고가 난 자주포는 비포장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이어 내리막길이 끝나가는 지점에서 커브를 돌다 중심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자주포가 제동을 건 흔적이 약 30m 이상 선명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자주포 포탑 위에 탑승하고 있던 김모 상병이 현장에서 숨졌고, 문 하사는 사고 당시 부상으로 병원에 급하게 옮겨졌으나 결국 오후에 숨졌습니다. 자주포 안에 있던 대원 5명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2007년에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한차례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부대에서 수성사격장으로 이동하던 K-55 자주포가 내리막길에서 중심을 잃고 도로 우측으로 전복됐습니다.
해당 자주포에 탑승하고 있던 김모 일병은 전복된 포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승무원 5명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한 매체는 "최고 시속 40km로 달릴 수 있는 K-55는 중량이 26톤으로 커브길이나 내리막길 등의 변수에 기동성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아이디 euih****는 "2007년에도 사고가 났었다면서 왜 그대로 두었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군의 행적을 질타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브레이크 결함이 아닌 이상 조종사의 과실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흙길이라 미끄럽고 브레이크를 잡아도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운전자가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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