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통합 청주서 새 아파트 6천가구 봇물
입력 2016-04-25 17:30 
청주시 랜드마크 신영 지웰시티 주변 전경. [사진 제공 = 신영]
충청북도 대표 도시 청주에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생명공학과 정보통신 등 과학단지 조성으로 배후수요가 확대될 전망에 주변 분양시장도 들썩인다. 작년에 호남선까지 개통한 KTX 분기점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 등 핵심 입지가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청주 랜드마크 복합단지에 속한 지웰시티 푸르지오와 인근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우방 아이유쉘과 우미린 등이 잇따라 분양에 나섰다. 상반기에만 청주시에 6000가구 이상이 공급될 예정이다. 오송역이 가깝고 젊은 인구가 많은 서청주와 흥덕구 일대가 특히 활발하다. 청주시는 통합 후 면적과 인구는 늘었지만 노후한 구 도심은 정비사업이 더뎌서 외곽의 택지지구나 도시개발구역에서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기존 구 도심 인구는 물론 주변 군소도시에서도 인구가 유입되는 이유다. 오는 6월 도로(LG로) 개통 이후 오창단지 종사자 중 절반은 청주시에 거주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는 2014년 청원군과 통합된 후 3월 말 기준 인구가 83만272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세종시로 순유출(전입-전출)되는 인구가 지난해 12월 509명에서 1월 471명, 2월 470명, 3월 274명으로 줄면서 빨대효과가 약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새 아파트 입주도 한몫했다. 청원구는 지난해 12월 입주가 시작된 율량2지구(614가구)와 올 1월부터 입주한 오창읍 모아미래도(1076가구) 등이 있다. 게다가 청주시는 100만 인구 달성을 목표로 '청주시 인구 늘리기 시책 지원을 위한 조례안'을 22일까지 입법예고했다. 다른 시·군·구에서 학업과 취업 등을 이유로 전입한 시민에게 종량제 봉투 지급이나 공영주차장 이용요금 할인 등 혜택을 준다.
신영신도시개발과 대우건설은 흥덕구 복대동 대농3지구 상업4-2블록에서 '청주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아파트 466가구와 오피스텔 50실 규모다. 12년간 조성된 랜드마크 복합단지인 지웰시티의 마지막 주거지로 희소성이 있다. 아파트에서 현대백화점과 쇼핑몰이 연결되고 CGV와 롯데아울렛도 가깝다. 입주민 소득 수준이 높아 학군도 좋다. 인근 청주 테크노폴리스에도 분양이 잇따른다. 테크노폴리스는 흥덕구 강서2동 152만7575㎡ 용지에 민관 합동 개발로 조성되는 첨단복합산업단지다. 내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로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을 포함한 1000여 개 첨단산업체가 입주해 수용 인구가 1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우미건설은 A5블록에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1020가구 대단지다. 우방은 A2블록과 A3블록에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방 아이유쉘'을 분양 중이다. 5월에 대우건설은 '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를 1034가구 공급한다. GS건설은 5월에 흥덕구 옥산면 가락리 265에 2536가구 규모 '청주 흥덕 지역주택조합사업'을 374가구 일반분양한다.
테크노폴리스 단지는 택지지구 개발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점이 매력적이다. 우방 아이유쉘(851가구)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각각 817만원(A2블록), 822만원(A3블록)으로 책정됐고 A5블록 우미린은 832만원으로 정해졌다. 지웰시티는 누릴 수 있는 인프라가 풍성하다는 점 때문에 3.3㎡당 분양가가 900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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