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해외 한상, 지방 기업 수출 지원 나서
입력 2016-04-25 17:15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지난 22일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세계한인무역인-지역 기업 수출 친구맺기’ 행사를 열었다.

정부와 해외 한상들이 지방 유망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 나선다.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 OKTA)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이하 TP협의회)와 함께 지방의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해외 진출과 수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세계한인무역협회, KIAT, TP협의회는 지난 22일 울산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인-지역 기업 수출 친구맺기 행사에서 지방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방 기업 수출 활성화 지원 방안중 하나로 추진된다. KIAT와 지방 테크노파크는 해외 수출을 희망하는 전국 유망 중소기업 500개를 발굴하고, 이 기업들은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과 1대1 매칭을 맺어 협업을 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해외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회원의 노하우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국내 기업은 해외 현지 사정에 밝은 한상들의 지속적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해외 시장정보와 유통망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출 기업들은 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대구에서 마스크 팩 등 화장품을 생산하는 김종우 (주)에스엘씨 대표는 이번 사업에 지원해 좋은 무역 파트너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지난 2014년 자체적으로 국내 중소기업 수출 지원 사업을 실시해 해외 48개국 67개 도시에서 선발한 97명의 회원이 국내 중소기업 224개사의 수출을 지원, 8개월간 626만 달러(75억여원)의 수출 실적을 올린 바 있다.
박기출 세계한인무역협회장은 KIAT, TP협의회, 세계한인무역협회의 의기투합으로 대한민국 기업이 만든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또 한번의 한류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지방 기업의 아이템을 현지화할 수 있는 지속적인 컨설팅과 현지 시장 정보 공유를 통해 기업들의 수출 증대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KIAT 원장은 대외 수출 여건이 악화일로인 시점에 해외 현지 경험이 풍부한 한인 무역인이 지역 중소기업의 친구가 돼 수출을 지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내수기업들이 수출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정 원장은 이번 사업의 성패는 수출 역량을 갖추고, 제품 경쟁력을 보유한 지역의 우수 기업과 비즈니스 수요가 일치하는 열정있는 한인 무역인과의 적절한 매칭, 컨설팅 과정 중 발생한 바이어 요구 사항에 대한 적절한 후속 지원에 좌우된다”며 수출 유망기업 선별을 위한 진단을 강화하고,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의 관심 분야 등을 면밀히 조사해 매칭에 공을 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한인무역협회는 22~25일 울산에서 제18차 세계대표자대회를 열고 있다. 이번 대회는 협회 이사회 등 자체 행사와 별도로 울산지역 수출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상담회, 투자유치 현장 설명회, 취업 상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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