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5일 현대로템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데 이어 해외수주가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최근 주가가 회복세를 보여 밸류에이션 매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1분기 매출액은 7241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지난해 크게 부진했던 해외 철도부문 수주가 1분기 필리핀 마닐라 전동차·관제시스템(4964억원), 뉴질랜드 웰링턴 유지보수(1665억원) 등에서 성과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신규수주는 2조9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크게 부진했던 지난해보다는 개선되겠으나 이는 과거 5년 평균인 2조8800억원 수준이고, 지난해 매출액 대비로도 89% 수준이어서 여전히 추가적인 모멘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철도부문의 수익성·수주회복세와 중기부문 안정화 등을 반영해 201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76억원에서 1221억원으로 상향한다”면서도 다만 주가도 3개월간 약 60% 상승해 현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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