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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19일 만루상황, 송창식 순번이라 올린 것”
입력 2016-04-22 18:21 
김성근 감독.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김성근(74) 한화 이글스 감독이 지난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3으로 맞선 무사 만루에서 투수 송창식을 마운드에 올린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자신감을 찾길 바라고 올린 것은 아니었다. 당시 몸을 푼 투수가 박정진과 송창식이었고 순번이 돼서 마운드에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송창식은 당시 무사 만루에서 박정진과 교체돼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김주현을 짧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황재균을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강민호에게 거푸 볼만 4개를 던졌고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9회초까지 3-2로 앞서 있던 한화는 9회말 동점을 내준 뒤 10회말 역전 점수를 헌납하며 3-4 역전패했다.
송창식은 당시 등판에 앞선 지난 14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구원 등판해 4⅓이닝 동안 9피안타(4피홈런) 2볼넷 몸에 맞는 볼 1개 1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 당시 투구 수 90개를 기록하고 대량 실점 속에서도 교체되지 않자 ‘벌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다만 김성근 감독은 송창식의 21일 롯데전 등판에 대해선 괜찮았다”고 짧게 평가했다. 송창식은 이날 0-3으로 뒤진 1회말 무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3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해 9-5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김 감독은 당시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못 잡고 4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부진한 투수 김민우에 대해선 속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볼 배합도 안 좋았다. 속구만 계속해서 던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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