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바람과 함께 사라진 스타들, 누가 있을까
입력 2016-04-22 17:27  | 수정 2016-04-24 18:08

‘팝의 전설이라 불리는 미국의 팝가수 프린스가 21일(현지 시간) 57세의 나이로 홀연히 팬들의 곁을 떠났다. 갑작스런 그의 죽음에 현지에선 팬들이 보랏빛 꽃다발과 풍선을 들고 프린스 집 앞으로 몰려들고 있다. 국내 스타들과 팬들도 SNS를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프린스는 마이클 잭슨과 함께 1980년대 미국 팝 시장을 이끌었으며, 특히 1984년 발표한 앨범 ‘퍼플 레인(Purple Rain)이 24주 연속 빌보드차트 1위를 달리며 세계적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무려 7개의 상을 받았고 2004년에는 음악전문지 롤링 스톤이 발표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 100인 중 27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뛰어난 예술가들 중 바람처럼 우리의 곁을 떠난 스타들이 있다.

2003년 4월 1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웅본색 ‘천년유혼 ‘패왕별희 등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홍콩 배우 장국영이 홍콩의 한 호텔 24층 객실에서 투신자살을 한 것이다.
‘영웅본색에서 ‘아걸을 연기하며 그윽한 눈빛의 꽃미남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국영은 ‘천년유혼에서 사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영채신으로 분하며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대표작인 1993년 작 ‘패왕별희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역사상 최고의 악역 캐릭터로 손꼽히는 ‘다크나이트의 조커를 연기한 히스 레저는 2008년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인은 약의 혼합 복용으로 인한 사고사로 알려졌다.
잘생긴 외모로 인기를 끌었지만 히스 레저는 다양한 역할을 시도하기 위해 노력했던 배우였다. 하이틴 영화 출연 제의를 거절하고 ‘네드 켈리 ‘브로크백 마운틴 ‘독타운의 제왕들 등과 같은 작품 속에서 독특한 캐릭터를 맡으며 카멜레온 같은 변신을 하곤 했다. 이후 ‘다크나이트의 조커로써 완벽에 가까운 변신에 성공하며 2009년 아카데미 시상식, MTV 영화상,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 조연상을 모두 휩쓸었다.

‘킹 오브 팝(King of Pop)‘이라 불렸던 마이클 잭슨은 2009년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마이클 잭슨은 뮤직비디오와 무대에서 매번 파격적인 시도를 하며 미국 대중음악사의 역사를 써내려간 인물이다.
잭슨 파이브의 멤버로 연예계에 발을 디딘 그는 ‘스릴러(Thriller) ‘벤(Ben) ‘빌리 진(Billie Jean) ‘데인저러스(Dangerous) 등의 명곡을 탄생시켰다. 직접 작사와 작곡은 물론 무대의 퍼포먼스까지 기획할 정도로 뛰어난 예술가였던 그의 죽음은 전 세계인들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
2012년 세상을 떠난 휘트니 휴스턴은 4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약물 복용으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휘트니 휴스턴은 우울증을 앓고 있어 코카인뿐만 아니라 항우울제, 항정신제, 마리화나 등의 성분이 부검 과정에서 검출되기도 했다.
미국의 가수 겸 배우로 사랑 받았던 그는 풍부한 성량과 가창력으로 수많은 후배 가수들의 본보기가 됐다. 알앤비, 발라드, 댄스곡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명품 목소리를 남겼다. 그는 미국 알앤비 가수 머라이어 캐리, 캐나다 가수 셀린 디옹과 함께 ‘1990년대 최고의 여성 보컬 3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7회 연속 1위 기록을 보유한 최초의 가수에 오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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