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2일 로엔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데 이어 앞으로도 지속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강재성 현대증권 연구원은 로엔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1% 증가한 965억원, 184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음원 콘텐츠 부분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1분기 유료 가입자 수가 전 분기 대비 8만명 이상 증가하며 기존 예상치(7~8만)를 웃돌았다. 멜론 플랫폼의 유료 가입자 수가 365만명을 넘어섰으며 카카오와의 시너지 발생 전임에도 높은 증가폭을 보인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현재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 내 유료 가입자 수 증가폭은 대부분 멜론을 통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로엔의 차별화된 플랫폼 서비스와 50%에 달하는 강력한 시장점유율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상반기에 집중될 멜론티켓 마케팅, 신사업 개발 비용, 신인 아돌(우주소녀) 관련 비용 증가는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통한 가입자수 증가는 올해 하반기부터, 요금인상 효과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면서 로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8년까지 각각 19.5%, 24.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