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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터널’ 벗어난 한화, 16G 만에 3승 신고
입력 2016-04-21 23:00  | 수정 2016-04-21 23:04
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4회초 공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부산)=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가 기나긴 ‘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16경기 만에 시즌 3승(13패)째를 신고하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한화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딛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1회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4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허탈하게 물러나며 이날 경기 역시 쉽게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뒤를 이어 등판한 송창식이 3이닝을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아 마운드에 안정감을 실어줬다.
조금 늦었지만 타선도 응답했다. 1회 2볼넷-2안타를 연속으로 얻어내고도 1점을 올리는 데 그쳤던 타선은 2-5로 뒤진 4회초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4회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의 안타로 포문을 열더니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로 4-5까지 바짝 뒤쫓았다.
4회말을 잘 막아낸 한화는 5회초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무사 2,3루서 대타로 나선 이성열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9번타자 차일목은 1사 3루서 희생타로 1타점을 올렸다. 한화의 7-5 역전. 이어 9회에도 2점을 더 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에 이어 불펜진도 선발이 일찍 무너져 내린 마운드를 잘 지켜냈다. 송창식(3이닝 무실점)에 이어 박정진(1이닝 무실점)-윤규진(2이닝 무실점)-권혁(1⅓이닝 무실점)-정우람(1⅔이닝 무실점)이 호투 릴레이를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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