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코엘로, 첫 6이닝 소화…그래도 패전위기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 로버트 코엘로가 올 시즌 첫 6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도와주지 않아 패전위기에 몰렸다.
코엘로는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올 시즌 넥센 유니폼을 입은 코엘로는 앞선 3차례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소화했다. 볼넷이 많아 투구수가 비교적 많은 편이었다. 시즌 성적은 1승2패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KBO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인 6이닝을 던졌다. 5피안타(1피홈런 포함)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코엘로는 이전과 달리 타자들을 쉽게 처리했다. 1회 선두타자 조동화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재상을 삼진으로 잡은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조동화를 박동원이 막았다. 최정은 1루수 파울 플라이. 2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3회 안타 2개를 맞고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4회는 선두타자 최정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더니 정의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박정권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이재원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던 정의윤을 저지하기 위해 박동원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 백업 플레이를 들어가던 중견수 임병욱이 3루에 던진 공이 또 뒤로 빠졌고, 백업을 들어갔던 코엘로가 펜스에 튀어나오는 바운드 계산을 하지 못해 정의윤이 홈으로 내달려 허무하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5회는 두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두 타자 모두 박동원이 도루저지로 잡아내는 진기한 장면이 나왔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는 1사후 볼넷을 내주기도 했다. 후속타를 막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코엘로의 투구수는 91개였다. 7회부터는 마정길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