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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2승’ 요건 갖춘 5이닝 2실점 역투
입력 2016-04-21 20:34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2016 프로야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벌어졌다. SK 선발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 와이번스의 핵잠수함 박종훈이 또 다시 역투를 펼쳤다.
박종훈은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간 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포함) 1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6회초 현재 SK가 3-2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 박종훈은 시즌 2승 요건을 갖추게 됐다.
시작부터 좋았다. 낮게 깔리는 변화구와 솟아올았다 떨어지는 커브에 넥센 타자들을 속수무책이었다. 1회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2회는 첫 타자 대니돈을 1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김민성에 안타를 허용한 뒤 박동원에게 커브를 던졌다가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김하성을 3루 땅볼, 박정음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는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넘어가는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서 서건창을 좌익수플라이로 잡았다. 3루주자 임병욱이 홈을 노릴 수 없는 짧은 플라이였다. 이어 고종욱에게 도루를 허용한 뒤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대니돈을 삼진, 김민성을 3루땅볼로 처리했다.
4회는 1사 후 김하성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박정음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임병욱을 좌익수 플라이, 고종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타선이 3회 1점, 4회 2점을 내면서 3-2로 역전에 성공해, 5회는 가벼운 마음으로 올랐다. 2사 후 대니돈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박종훈은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많은 투구수 때문에 박종훈의 역할은 거기까지였다. 6회에 박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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