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폭우에 구조 중단…골판지 침대 보급
입력 2016-04-21 20:01  | 수정 2016-04-22 07:31
【 앵커멘트 】
강진이 두 차례 휩쓸고 간 일본 구마모토현에 거센 폭우가 내려 실종자 구조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이재민들의 건강을 위해, 골판지로 만든 침대가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진이 덮친 지 일주일째.

아직 실종자 3명이 남아있지만, 자위대가 구조 활동을 멈췄습니다.

시간당 1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져 추가 산사태 위험이 감지되자, 수색이 중단된 겁니다.

여기에 여진이 7백 차례 넘게 이어져 지반이 약해지면서, 수색과 복구 작업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집을 잃은 이재민 9만여 명은 기약 없는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가미 니시가와 / 이재민
- "지난 토요일부터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어요. 집이 많이 부서져서 가족 모두 여기로 왔죠."

피난 생활을 하다 숨진 이재민만 10명이 넘고, 임시 진료소엔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특히 좁은 곳에 머물다 혈액순환 장애를 겪는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환자가 늘자, 골판지로 만든 간이침대가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젠 다리를 쭉 뻗고 잘 수 있지만, 이마저도 물량이 부족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이소영
화면제공 : TV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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