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 '전대 연기론' 탄력…당권 후보들도 찬성
입력 2016-04-21 19:41  | 수정 2016-04-21 20:03
【 앵커멘트 】
국민의당은 차기 당권을 둘러싼 논란이 점차 정리돼가는 모습입니다.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를 연말까지 연기하고,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당을 계속 이끄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박준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당은 당헌·당규상 늦어도 오는 8월 2일까진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하지만,

최근 당내에선 전당대회를 연기하고 안철수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현 체제를 유지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안 대표의 측근 그룹에서 당 체제를 바꾸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분위기고,

▶ 인터뷰(☎) : 이상돈 / 국민의당 비례대표 당선인
- "(안 대표가) 너무 빨리 나와버리면 당 전체 지지도에 영향이 있지 않겠는가…연말연시까지는 이대로 가는 게 여러 가지 고려할 때 제일 좋지 않은가…."

경쟁 관계인 주요 당권 후보들도 이에 동의하는 입장을 속속 밝히고 있습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신생 정당이다보니 (전대를 열기엔) 정비되지 않은 사정이 있다"며 전대 연기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20대 국회가 시작하자마자 전대가 열릴 경우 자칫 계파 싸움에 매몰될 수 있다는 우려와,

안 대표로서도 대권 도전에 앞서 당 기반을 더 다져야 한다는 판단이 맞물린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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