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분강개 당 원로들 "만날 보던 얼굴 다 바꿔라"
입력 2016-04-21 19:40  | 수정 2016-04-21 19:57
【 앵커멘트 】
총선 참패 후 최대 계파 친박들은 몸을 웅크리고, 비상시국을 끌고 갈 비대위 구성조차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참다못한 당 상임고문들이 나섰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를 만나 "국민 앞에 바뀐 모습을 빨리 보여줘야 한다"며 비분강개 했다는 후문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원로로 구성된 상임고문들 앞에 원유철 원내대표가 고개를 숙입니다.

▶ 인터뷰 :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상임 고문님들의 가르침을 제대로 받들지 못해서 이렇게 이번 20대 총선에서 국민에게 아주 따가운 심판을 받았습니다."

상임고문단 의장을 맡은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엄한 질책이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김수한 / 새누리당 상임고문
- "이번 4·13 선거의 결과를 심각한 전조의 현상이라고 철저히 받아들이고 당과 지도부 여당 전체 통렬히 대오각성해야 합니다."

회동을 마친 원로들은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태 / 새누리당 상임고문
- "딱 한마디 했습니다. 문제는 속도다, 속도야. 빨리빨리 하라 이 말이오."

▶ 인터뷰 : 류준상 / 새누리당 상임고문
- "우선 122석이 된 걸 인정해라. 국회의장은 더민주가 하게 제안하고…숫자 채워서 제1당이니 아니니 그건 국민이 이해 못 한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매일 TV에서 보던 얼굴들이 다 바뀌었다고 느낄 정도로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는 선배들의 충언을 당이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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