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20·30대 신혼부부, 서울 전세값 피해 위성도시 곳곳으로
입력 2016-04-21 18:19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치솟자 20·30대 신혼부부들이 인근 위성도시로 고개를 돌렸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가 3억7342만원으로 3년새 1억원 가까이 급등했다. 강남 아파트의 전세가는 4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집 장만을 앞둔 2030대 신혼부부들이 전세값이 비교적 저렴한 경기도 위성도시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을 빠져나간 인구는 13만7000여명. 1997년 17만8000명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도는 9만5000명이 증가했다. 화성, 하남, 고양, 남양주, 광주 순으로 도시 당 평균 22000여명이 유입됐다. 30대 45만4168명, 20대 34만7523명이 경기도로 전입했다.
건설사들도 경기도 위성도시 인구유입 증가에 따라 적극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다. 올해 하남, 남양주, 화성, 광주, 고양, 5개 도시를 중심으로 47개 단지, 4만3000여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거대한 분양 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화성에는 총 1만9032가구가 들어선다. 이달 동탄 파크 자이가 979가구를, 오는 6월에는 힐스테이트 동탄 147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고양에는 킨텍스 원시티, 고양 향동 계룡리슈빌을 비롯해 8168가구가 들어서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는 힐스테이트, 금강펜테리움1차를 비롯해 8240가구가 공급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기도 위성도시는 교통이 편리해 서울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각종 개발로 편의 시설도 다양해 젊은 신혼 부부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며 올해 공급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입지와 조건을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다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