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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주장 정근우 “질타는 당연…칭찬 듣도록 하겠다”
입력 2016-04-21 18:11 
한화 이글스 주장 정근우가 연패에 대해 “좋은 일이 생길 거라 믿는다”며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즌 초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물론, 주장 정근우를 비롯한 선수단도 면목이 없다.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드는 감정은 미안함 뿐이다.
한화는 지난 20일 사직 롯데전서 4-10으로 크게 패하며 시즌 13패(2승) 째를 기록했다. 승률 0.133의 최하위 성적이다.
이에 김 감독은 선수들 및 선수 가족들, 팬들을 향해 미안하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21일 경기를 앞두고는 주장 정근우까지 합세했다. 정근우 역시 머리를 짧게 민 상태.
정근우는 잘 안 되니까 잘해보자는 의미에서 잘랐는데 선수들이 다 같이 해줘서 고맙다. 외국인 선수들도 그런 분위기를 잘 알고 위기를 같이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알아서 깎았는데 고맙다”며 다만 결과가 좋았으면 동기부여가 됐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선수들끼리는 이 위기를 헤쳐가기 위해 뜻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결과로 나타난 게 없다. 정근우는 선수들끼리 이야기는 많이 하지만 결과가 잘 안 나오니까... 그래도 분명히 좋은 일이 생길 거라 믿는다”고 연패 탈출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또 김 감독이 전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한 것을 기사를 통해 봤다면서 우리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좋아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버티고 또 버텨서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정근우는 마지막으로 개인이나 팀이나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비난이나 질타가 따라오는 것은 당연하다. 안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제 잘 극복해서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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