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동남아 기부천사 나서는 은행聯
입력 2016-04-21 17:30  | 수정 2016-04-21 19:54
전국은행연합회가 국내 금융사들이 주로 진출하는 동남아 지역 기부활동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금융사 진출 지역 내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보고 있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상반기 중 미얀마 중앙은행에 컴퓨터 100여 대를 기증할 계획이다. 관련 예산은 이미 확보한 상황이며 미얀마 현지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6월 미얀마 은행협회와 개최할 예정인 미얀마 금융포럼 행사 때 현지를 방문해 관련 내용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캄보디아 낙후 지역에 병원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대형 병원은 아니지만 지역 내 보건소 정도 규모로 설립하고 의료기기나 의약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국내 금융사들이 진출해 있거나 진출 예정인 지역에 먼저 기부활동을 하면서 한국 금융사들에 대한 호감도를 높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내 금융사들과 협업해 기부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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