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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다이어트+바뀐 스윙’…김대현 `9버디` 비결
입력 2016-04-21 17:21  | 수정 2016-04-21 18:26
버디의 왕자…김대현이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1라운드를 끝마치고 스스로에게 합격점을 내렸다. 사진=KPGA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포천) 윤진만 기자]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대현(28·캘러웨이) 표정에서 ‘만족감이 읽혔다.
김대현은 21일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1라운드를 마치고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했다. 편안하게 골프를 쳤다”며 웃었다.
9버디, 6언더파 66타. 보기 3개가 흠이라면 흠이었지만, 스스로에게 합격점을 내렸다. 이유는 ‘스윙에 있었다. 미스를 줄이고자 스윙에 변화를 줬다. 올해 첫 시합부터 (바뀐 스윙으로)잘 되어 만족한다”고 했다.
KPGA를 대표하는 장타자 중 한 명인 그는 바뀐 타법으로 드라이버 거리가 10~15야드 정도 줄었다고 말하면서도 만연에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 정도는 큰 차이가 아니다. 대신 코스 공략을 편하게 했다. 퍼터 연습을 많이 한 덕분인지 컨트롤 능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퍼터는 거들뿐, 골프채를 휘두르는 건 선수다. 몸상태, 자신감 등의 인자가 곁들여져야 원하는 스윙이 나온다. 김대현은 코리안투어 개막전 첫날 이 진리를 몸소 느낀 눈치다.
그는 지난 겨울 방심을 해서 몸무게가 85~86kg까지 나갔다. 너무 (살이)찌니까 몸이 둔해지고, 유연성도 떨어지더라. 그 이후로 체중 관리를 하면서 필라테스, 요가도 겸했다. 지금은 6kg 정도가 줄었다. 살이 빠지면 가볍게 공을 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현은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의 빼어난 그린 컨디션과 잔디를 촉촉이 적시는 고마운 비의 존재도 이날 선전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 홀이 1번홀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한다. 내일도 기분 좋게 플레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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