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박상우 LH 사장 "스마트K시티 해외수출 주도"
입력 2016-04-21 17:09  | 수정 2016-04-21 19:33
"세계적으로 매주 150만명의 인구가 새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30년 내에 신도시 공급 경험이 풍부하고 현재도 열심히 진행 중인 한국의 노하우를 제3세계에 수출하는 역할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도하겠습니다." 박상우 LH 사장(사진)은 취임 한 달을 맞아 21일 연 첫 기자간담회에서 도시 수출 등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것을 중점 과제라고 밝혔다. 기술과 자본을 모아 LH가 구심점이 된 '드림팀'을 결성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포부다.
LH는 최근 내부적으로 '스마트 K시티' 팀을 조직해 전략을 연구 중이다. 그는 국민행복 증진과 경제활력 강화를 LH의 소명으로 꼽고, 정책사업 완수·미래영역 개척·기업체질 개선·고객지향 경영 등 네 가지 추진사항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창조와 혁신으로 지역발전 새 모델을 만들고,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해외로 나가며, 부채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주택과 뉴스테이 등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 근처에서 경제활동이 가능한 직주근접 모델이나 도시정비와 주거복지가 한번에 해결되는 융·복합 모델을 적극 발굴하겠다"며 "송파삼전지구 행복주택 사례처럼 전임 사장이 첫 삽을 잘 떠주신 것을 확인해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LH만 한 대규모 부동산기업이 없다"며 "세계적인 부동산 금융 전문회사의 면모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채 공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고 본격 성장 궤도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그는 "부채관리의 핵심은 총액이 아닌 유동성 관리에 있다"며 "어디에서 부채가 발생하고 어떻게 줄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구조적으로 검토해 고치고, 민간·지자체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내부 업무 프로세스 혁신도 추진한다.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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