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원 위해 직접 나선 `흑기사` 회장님
입력 2016-04-21 16:53  | 수정 2016-04-22 17:08

최근 대한민국 회장님들의 ‘갑질이 사회적 이슈가 되며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경비원 폭행 ‘운전기사 갑질 등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회장님들의 ‘갑질에 국민들은 ‘갑질 혐오증까지 느끼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최근 한 운전자에게 폭행당한 직원을 위해 ‘흑기사로 나선 중국 회장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순펑 택배의 왕웨이 회장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선 ‘대륙 포스 회장님으로 불린다.

지난 17일 중국 인터넷 사이트에 택배 회사 순펑의 배달원이 베이징의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중년 남성에게 뺨을 맞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중국 현지 언론은 배달원이 몰고 있던 삼륜차에 후진하던 승용차 뒷부분이 긁히자 승용차 주인이 배달원의 뺨을 6차례 때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왕웨이 회장은 자신의 직원이 접촉사고에 대해 사과를 했음에도 뺨을 맞자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 대응응 예고했다.
왕웨이 회장은 이번 사건의 책임은 끝까지 물어야 한다”면서 폭행당한 직원은 정성을 다해 보살필 것이니 다들 안심하라”고 말했다.
결국 가해자는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웨이 회장은 택배회사 직원으로 시작해 중국 4대 택배 업체인 순펑을 창업한 인물이다. 왕 회장은 기업의 최대 자산은 직원”이라는 경영철학을 고수해왔다. 그는 항상 직원들을 향해 존중하는 마음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평소에도 직원들에게 90도로 인사한다고 알려져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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