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익 7714억…전년동기比 30.3%↑
입력 2016-04-21 16:31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7714억원을 시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30.3% 늘었으며 전분기 대비 90.9% 급증한 수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전년동기보다 유가증권처분이익등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분기중 경상순이익이 증가해 순조롭게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은행과 비은행의 상호보완적 이익기여 역할 변화로 굳건한 이익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에는 약 2100억원의 법인세 수익이 포함돼 있다. 이는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이 보유하고 있던 결손금에 대해 올해 발생하는 세금 공제효과를 일시에 인식한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를 제외해도 1분기 당기순이익은 5300억~54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채권처분이익·충당금환입액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비교하면 여전히 순이익이 증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에는 저금리 기조 하에 비은행 부문의 이익기여도가 컸다면 올해는 시장금리 안정화와 더불어 순이자마진이 회복되면서 은행 부문의 이익기여가 확대 된 것도 특징이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57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 전분기 대비 14.2% 늘었다. 그룹의 핵심 수익원인 순이자마진(NIM)이 2013년 4분기 이후 2년여 만에 처음 반등했기 때문이다.
1분기 신한금융의 NIM은 1.97%로 지난해 4분기보다 0.01%포인트 올랐고, 신한은행의 NIM도 1.48%로 전분기 대비 0.02% 포인트 상승했다. 이자이익도 1조714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6337억원)보다 5% 증가했다. NIM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은행 부분의 이익 기여도도 70%로 높아졌다.
비은행 계열사를 보면 신한카드는 작년보다 3.7% 감소한 14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1.49%, NPL비율은 1.26%였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인해 올해 영업수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나 이용액 증가와 영업비용(조달 및 마케팅비용) 절감 등을 통해 이익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연체율은 1.49%, NPL 비율은 1.26%였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순이익 2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2.4% 증가했다. 작년 1분기 기준금리 인하로 증가한 채권 등 자기 매매 부문 이익이 올해부터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이익이 줄었다.
신한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5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9%, 전분기 대비로는 394.2% 감소했다. 다만 1분기 중 인식한 법인세수익(이연법인세자산)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한생명은 보장성 보험 위주의 성장과 금리차 역마진 구조 개선을 위한 운용수익률을 높이는데 주력하면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경상적 이익을 유지했다.
1분기 수입보험료는 1조21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4% 소폭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3월말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 기준)은 203.2%로 규제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캐피탈은의 1분기 순이익은 해운업 관련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으로 전년동기 대비 80.3% 감소한 26억원을 기록했다. 3월말 영업자산은 3조8000억원으로 전년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외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은 23억원(지분율 감안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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