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뉴스 파이터] 국회의원 사무실 직원 경찰 폭행, "나 이런 사람이야"
입력 2016-04-21 16:20 
사진=MBN


[뉴스 파이터] 국회의원 사무실 직원 경찰 폭행, "나 이런 사람이야"

지난 19일 한 국회의원 선거 사무실의 인턴직 직원이 경찰을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이날 오후 11쯤, 경기도 의정부시 한 모텔 앞에 술에 취해 쓰러져 있던 40대 이 씨를 경찰이 부축하는 과정에서 이 씨가 경찰의 뺨을 때렸습니다.

당시 경찰은 이 씨를 부축하며 귀가를 권유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을 폭행한 이 남성은 최근 4·13 총선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의 선거 사무실 사무차장으로 밝혀졌습니다.

만취 상태였던 이 씨는 경찰에게 "내가 누군지 아느냐, 어디 소속이냐, 구속시켜 버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문희상 의원 사무실 관계자는 "저희 입장에서는 술에 취했든 아니든 변명의 여지가 없는 거 아닙니까"라며 "고용계약을 해지했고 경찰 측에 공식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문 의원 역시 "변명할 문제가 아니고 당장 사과해야 한다"며 "내 식구라고 감싸는 것도 아니고 발뺌하는 것도 옳은 자세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손수호 변호사는 "이렇게 말로써 경찰을 협박한 경우, 협박죄 및 공무집행 방해죄가 성립된다"며 "이 씨 역시 공무 수행 중인 경찰에게 폭행 또는 협박을 했으므로 공무집행 방해죄에 해당하고 형사재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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