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 문재인과 접전 ‘반기문의 힘’
입력 2016-04-21 16:07 

차기 대선주자 양자대결 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가상 대결에서 오차범위 이상 앞섰다.
21일 CBS·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은 양자대결에서 각각 42.8%와 42.3%를 얻었다. ‘안철수 대 반기문 대결에서 안 대표는 32.3%를, 반 총장은 41%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수도권과 호남에서 반 총장을 앞섰다. 서울에서는 문 전 대표가 42.8%를, 반 총장이 35.4%를 기록했다. 반면 안 대표는 수도권에서 반 총장에 비해 지지도가 낮았다. 안 대표는 서울에서 32.2%를 얻었으나 39.2%를 기록한 반 총장에게 밀렸다. 그러나 안 대표는 호남에서 반 총장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충청 대망론의 유력 주자인 반 총장은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문 전 대표와 안 대표를 눌렀다. 대전·충청·세종 지역 조사에서 반 총장과 문 전 대표는 각각 43.9%와 35.8%를 기록했다. 같은 지역 조사에서 반 총장과 안 전 대표는 각각 44.1%와 33.9%를 얻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가 문 전 대표 지지 성향이 강했다. 50대 이상은 반기문을 지지하는 편이었다. 20대 유권자는 문 전 대표에게 61%의 지지를 몰아줬다. 반 총장은 26.9%에 그쳤다. 안 대표도 20대 조사에서 35.8%를 얻어 24.2%를 받은 반 총장을 11.6%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60대 이상 응답자는 반 총장 지지성향(73%)이 압도적이었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안 대표가 반 총장 상대로 문 전 대표보다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반 총장 상대로 12%에 머물렀지만 안 대표는 21.9%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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