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김재천 주택금융公 사장 "MBS 유통시장 활성화, 중앙은행이 도와달라"
입력 2016-04-21 16:01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사진)은 21일 주택저당증권(MBS) 유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앙(한국)은행이 해줄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택금융공사의 MBS는 중앙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대상증권에 지정돼 있지만 거래가 MBS로 이뤄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중앙은행이 MBS를 가지고 RP 거래를 활성화하면 MBS 유통시장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주택금융공사가) MBS 발행금리를 낮출 수 있어 정책모기지론을 좀 더 싸게 많이 공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BS 유통시장이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중앙은행이 도와주면 MBS 발행금리를 지금보다 더 낮출 수 있고,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이용자들에게 현재보다 더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줄 수 있다는 얘기다. 주택금융공사는 금융회사에서 넘겨 받은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MBS를 발행한다.

김 사장은 또 오는 25일 출시하는 ‘내집연금 3종세트와 관련해, 주택연금 가입이 활성화하면 20% 수준인 현 소득대체율(주택연금 가입 전 공적연금에 의한 소득대체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40%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노령층 소비여력 확대 등 경제성장률 측면에서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내집연금 3종세트는 고령층의 가계부채 감축 등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의 주택연금 전환, 보금자리론과 연계한 주택연금, 저소득층 우대 주택연금을 골자로 한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연금 일부를 일시 인출해 기존 대출을 상환하고 남는 자금으로 연금을 받는 구조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김 사장은 이 외에도 주택금융공사의 주요 사업인 전세자금, 중도금 대출 등 주택보증에 대해, 취약계층에 대한 보증을 확대하기 위해 특례보증 대상을 확대하고 자격요건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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