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수 하차’ 뮤지컬 ‘모차르트!’, 대체 어떤 작품이길래
입력 2016-04-21 15:50 
[사진 = EMK컴퍼니]

‘엠씨 더 맥스 이수의 출연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뮤지컬 ‘모차르트!에 대한 관심이 연일 뜨겁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인간적 고뇌를 다룬 뮤지컬 ‘모차르트!는 현대적인 극본과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 화려한 무대미술로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단연 기대작 중 하나다.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키며 그 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 2014년까지 흥행신화를 이어오는 등 뮤지컬 대작으로써도 상징적 의미를 갖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만약 18세기에도 청바지가 있었다면, 자유분방한 모차르트가 분명 즐겨 입었을 것이란 유쾌한 상상을 바탕으로 꾸며진다. 찢어진 청바지 차림에 ‘록을 상징하는 레게머리를 한 천방지축 모차르트의 등장, 이것이 한국판 ‘모차르트!의 시작이다.

공연 속에서 모차르트는 무척 인간적이고 친근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모차르트를 자유를 갈망하는 주체 ‘볼프강(Wolfgang)과 예술성의 근간인 ‘아마데(Amade) 로 분리해 시종일관 함께 등장시키는 게 특징.
특히 ‘모차르트!의 뮤지컬 넘버는 모차르트가 시대를 앞서가는 아티스트, 그 시대의 록커(Rocker)와도 같은 존재이니만큼 록 음악적 발성, 폭넓은 음역대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탁월한 가창력이 전제돼야 한다. 섬세한 심리묘사를 위한 표현력도 물론 갖춰야 한다.
초연 멤버인 임태경 박은태 김준수의 대활약으로 올해 선보이는 새로운 캐스팅에도 유난히 이목이 쏠린다.
이 가운데 최근 이지훈, 이수, 슈퍼주니어 규현이 그 주인공으로 선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은 시작됐다.
‘가창력 끝판왕으로 불리는 이수는 낮은 음역대와 높은 음역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제작진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관계자들은 그가 첫 뮤지컬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작품을 잘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에 연루된 이력으로 인해 결국 하차키로 최종 결정됐다.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21일 뮤지컬 ‘모차르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수의 출연 잡음에도 불구, 계획대로 공연을 추진하고자 했으나 오히려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이수 측과의 논의 끝에 하차키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수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공연 회차의 캐스팅은 현재 미정이다. 추후 변경사항은 뮤지컬 ‘모차르트! 공식 홈페이지와 예매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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