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뉴스테이 공급 본격화
입력 2016-04-21 15:49  | 수정 2016-04-21 15:51
동탄2신도시 A95블록에서 뉴스테이로 공급되는 ‘동탄2 롯데캐슬’ 투시도 [사진제공: 롯데캐슬]

총선이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 기업형임대주택(이하 뉴스테이)의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수그러질 기미가 없는 전월세난으로 뉴스테이의 공급을 점차 확대할 것을 시사하면서 민간 건설사들은 서둘러 입주자 모집 계획을 세우는 등 뉴스테이 사업에 동참하고 나섰다.
2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동탄2신도시, 충북혁신도시, 인천 서창2지구 등 지역에서 적지 않은 뉴스테이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1월 ‘기업형 주택임대사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주거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된 뉴스테이는 건설사들이 자사 브랜드를 내걸고 공급하는 임대주택으로 품질면에서 분양아파트와 별 차이가 없어 지금까지 임차인 모집이 인기리에 진행됐다. 8년 동안 임대기간이 보장되고, 임대료 상승률도 1년에 최고 5%까지 제한한 점도 인기에 한몫했다.
정부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임대차거래인 전세가 임대시장에서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뉴스테이를 새로운 임대차 모델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뉴스테이 사업부지를 지난해 2배 수준인 5만 가구 규모로 확보하고, 입주자 모집 물량도 지난해 대비 2배 늘린 1만2000여 가구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테이는 정부의 높은 관심과 전셋값 상승, 전세의 월세전환 등의 여파로 공급한 단지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청약을 받은 뉴스테이는 총 4개 단지(약 6000 가구)로 모든 단지가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특히 대림산업이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10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2400가구로 가장 규모가 컸던 ‘수원 권선꿈에그린도 3.1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임대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뉴스테이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건설사들도 뉴스테이 시장에 대거 뛰어들고 있어 임대료 수준, 상품 구성, 입주서비스 등이 경쟁력을 갖춘 뉴스테이 물건이 연내 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과 동탄2신도시에서 뉴스테이 아파트 ‘신동탄 롯데캐슬과 ‘동탄2 롯데캐슬 등 두개 단지를 공급한다. ‘신동탄 롯데캐슬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동 전용 59~84㎡ 총 11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삼성전자 공장, 삼성반도체,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캠퍼스, 한국쓰리엠기술연구소 등의 대기업 업무단지가 몰려 있어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동탄2신도시 A95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 롯데캐슬은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9개동에 전용 74~84㎡ 총 612가구 규모다. 내년 완공예정인 56만여㎡ 규모의 동탄호수공원이 단지와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초·중·고교 예정부지도 가깝다.
우미건설은 오는 9월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서 첫 뉴스테이 아파트를 공급한다. 전용 70~84㎡ 총 1345가구 규모로 단지 주변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법무연수원, 태양광기술지원센터, 한국교육개발원 등의 업무시설이 조성돼 있다. 한화건설도 하반기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3블록에서 ‘꿈에그린 뉴스테이 1212가구를 분양한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단지와 인접하고, 오는 7월 인천지하철 2호선 서창역이 개통하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서희건설 컨소시엄은 하반기 대구 금호지구 S-1블록에서 뉴스테이 아파트 59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앙고속도로 서대구 IC가 가까워 이를 통해 타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금호강과 와룡산이 위치하고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협성건설은 하반기 부산 사상구 학장동 일대에서 ‘부산학장 휴포레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84㎡로 총 2000가구 규모다.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이 인접해 있고, 구덕산과 엄광산, 낙동강 등이 단지와 가까워 남다른 주거쾌적성을 자랑한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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