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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프리즘] 이수 모차르트 하차, 대중이 만든 결과? 이수가 만든 결과
입력 2016-04-21 15:28 
[MBN스타 안성은 기자] 물론 그의 범죄가 첫번째 이유였다. 미성년자 성매매 논란의 주인공인 이수가 ‘비운의 천재 모차르트를 연기한다니 팬들은 당연히 분노했다.

하지만 이수와 뮤지컬 ‘모차르트!의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는 그들의 분노에 귀기울이지 않았다. 뮤지컬 팬들이 합심해 항의글을 남기고 전화를 했음에도 이수의 하차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티켓 예매까지 시작하며 EMK뮤지컬컴퍼니는 맞불 작전을 놓았다. 팬들은 불매를 택했다. 이수의 티켓은 물론이고 이지훈, 슈퍼주니어 규현, 전동석의 회차까지 티켓 예매율은 저조했다.

EMK뮤지컬컴퍼니의 ‘뻔뻔함에는 이수까지 가세했다. 그는 오히려 인터뷰를 통해 뮤지컬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기까지했다.

그런데 그 인터뷰가 제대로 화근이 됐다. 그가 ‘모차르트!외에도 하고픈 작품으로 ‘헤드윅을 선택한 것이 문제였다.

팬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뮤지컬 내용을 모르냐”고 그에게 지적했다. 그럴만했다. 이수가 자신의 범죄와 ‘헤드윅의 내용을 함께 생각해본다면 절대 하고 싶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어야 했다.

‘헤드윅의 주인공인 한셀은 어린 시절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성적으로 추행을 당한다. 그로 인해 그는 자신의 어머니와 단둘이 살게 되며,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미성년자 성매매로 자숙의 시간을 보내게 된 그가 성추행의 아픔을 가진 채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하는 자체가 ‘아이러니인 셈이었다.


팬들은 결국 이수의 하차를 요구하며 광고까지 진행하게 됐다. 천만원을 쾌척한 팬까지 나올 정도로 이수를 향한 시선은 차가웠다. 여기에 ‘모차르트!의 라이선스를 가진 비엔나극장협회(VBW)에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결국 이수의 ‘모차르트! 출연은 무산됐다. 출연부터 시끌벅적했던 그는 인터뷰를 통해 뮤지컬 팬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고, 하차까지 이르게 됐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누리꾼들이 만든 결과가 아니라 이수의 범죄에서 시작된 이야기였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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