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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1분기 ‘깜짝’ 실적…순익 4433억원 전년比 52.4%↑
입력 2016-04-21 15:07  | 수정 2016-04-21 15:22

우리은행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우리은행은 21일 실적발표(연결재무제표 기준)를 통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4% 증가한 443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로는 102.4% 급증한 수치다. 시장에서는 3000억원대 초반을 예상했다.
곽성민 우리은행 IR부 부부장은 이번 실적은 이광구 은행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수익성 중심의 자산성장과 철저한 리스크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 펀더멘털의 획기적인 개선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금리 기조 등 어려운 여건에도 대출성장과 함께 순이자마진(NIM)이 소폭 상승, 수익성 지표인 이자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 늘어난 1조2437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도 2652억원으로 42% 증가했다.

순영업수익(이자이익+비이자이익)은 1조5089억원으로 같은 기간 14%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5563억원으로 87.1% 급증했다.
건전성 부문에서는 리스크 관리로 부실이 줄었다. 3월말 현재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03%, 연체율은 0.60%로 작년 12월말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성동조선, 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 등 조선 4개사 실적을 제외한 비율이다.
우리은행 측은 올해 말까지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자기자본이익율(ROE)을 7%까지 달성함으로써 시장에서 저평가된 우리은행의 가치와 주가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 종금 등 자회사 실적을 제외한 개별재무제표 기준 우리은행 1분기 순익은 4117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카드 285억원, 우리종합금융 64억원이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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