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CC, 연고지 이전 없다…시·구단 "전주 남기로 최종 결정"
입력 2016-04-21 14:32 
김승수 전주 시장이 21일 시청에서 전주 KCC 연고지 이전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전주시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연고지 이전 움직임을 보였던 프로농구 전주 KCC가 그대로 전주시에 남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CC 농구단으로부터 연고지 이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받아냈다”면서 "전주실내체육관 홈구장의 안전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한 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시간을 두고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 매체는 KCC가 수원으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KCC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주실내체육관은 노후가 심해 그 동안 여러 차례 신축과 관련한 이야기들이 나왔지만 진척되지 않은 것이 주된 이유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월 최신 시설을 갖춘 수원 칠보체육관이 완공되면서 수원시는 적극적으로 KCC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이 알려졌다. 그러나 전주시가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KCC가 전주에 남는 것이 확정됐다.
KCC 구단 역시 이날 앞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주에 남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연고지 이전을 하기 않겠다고 최종 입장을 밝혔다.
다만 향후 구장 신축과 관련해서는 양측간의 다소 이야기가 달라 원만한 협의가 필요해 보인다.
김 시장은 지난해부터 서울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사례와 원주 동부 홈구장 신축사례, 고양 오리온스 체육관 신축 사례 등 타 지역 선진체육관 등을 시찰하는 등 실내체육관의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조만간 KCC 농구단 경기장 개·보수에 따른 홈경기 장소와 보수일정 등을 협의하는 동시에 오는 9월 시즌 개막 전까지 경기장 안전문제에 최우선 역점을 두고 필요한 부분을 보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장 개·보수는 우선적으로 콘크리트구조물 부재의 내구성과 구조적 안정성 여부를 조사해 그에 걸 맞는 보완공사를 실시한 뒤 전광판 및 농구대 교체, 설비공사 등 내부 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KCC는 최근 김 시장이 체육관 신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구단에 전해왔다. 말 뿐이 아닌 실행을 약속했다”며 "향후 신축될 경기장에서 팬 여러분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멋진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KCC 농구단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구단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KCC가 연고지 이전을 하지 않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