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사소한인터뷰] 이석 “터닝 포인트? 김희원을 만나 배우된 것”

스타들의 사소한 생활이 궁금하다고요? 배우부터 개그맨까지, 그들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그동안 팬과 일반인들이 궁금했던 사소하고도 은밀했던 사항, 스타의 A부터 Z까지를 ‘사소한 인터뷰를 통해 낱낱이 공개합니다. <편집자주>

[MBN스타 유지훈 기자] SBS 주말드라마 ‘미세스 캅2가 순항하고 있다. 배우 이석은 시선을 사로잡는 두꺼운 뿔테 안경과 깔끔한 양복 차림으로 열연을 펼쳤다. 살인혐의로 체포된 김범을 증인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불구속 수사를 받게 만들고, 덩달아 경찰들의 분노를 폭발하게 하는 등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2008년 뮤지컬 ‘빨래로 데뷔한 그는 ‘뜨거운 여름 ‘유도소년과 같은 굵직한 연극에서 활약했다. 지난해에는 영화 ‘강남 1970, 올해에는 ‘루시드 드림을 통해 극장에서도 그의 연기를 만나볼 수 있다. 조금씩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이석과 친숙해져 볼 시간이다.

Q1. 안녕하세요 이석씨! 우리 일단 기본적으로, 생년월일부터 알아볼까요?

안녕하세요!! 81년 8월 11일 생 이석 입니다!

Q2. 배우 이석에 대해 소개하자면요?

뮤지컬과 연극 활동을 했으며 현재는 영화와 드라마를 하고 있는 꿈 많은 청춘 입니다. 반갑습니다!

Q3. 이석이란 이름에는 어떤 뜻이 담겨있나요?

좀 흔치않게 돌석 자를 쓰는데 군대에서 초소근무 서다가 문득 ‘산이나 들이나 도시나 돌이 없는 곳이 없으니 어디서든 꼭 필요한 사람이 되거라라는 뜻으로 스스로 해석했습니다. 흠흠.

Q4. 배우 이석이 가장 자신 있는 것은?

운동하는 거 좋아하고 리더쉽?! 하하.

Q5. 출연했던 작품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재작년 영화 ‘강남 1970에서 강남제비 춘호 역을 했었는데 영화 첫 조연작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Q6. ‘미세스캅2 변호사 역할과 싱크로율은?

80% 정도?! 만족하는데 나머지는 드라마에 대한 경험치 부족과 그냥 제 부족함입니다.

Q7. ‘미세스캅2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역할은?

김민종 선배님이 하시는 박종호 강력계 과장 역할. 완벽해 보이지만 부족하고 정 많은 형사과장 인 것 같아서요. 매력적입니다.

Q8. 김범 씨는 어떤 분인 것 같나요?

성실하고 스마트한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분량에도 침착하고 꿋꿋하게 자기 역할을 밀고 나가는 모습이 멋진 거 같습니다.

Q9.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과 노래를 꼽아 보자면요?

김민기 선생님의 '봉우리'는 인생곡이구요. 포크나 옛날 가요, 올드 팝 좋아합니다. 아재죠 아재.

Q10. 좋아하는 영화는 무엇인가요?

한편 꼽기 힘든데 여인의 향기, 레옹, 러브어페어! 한국 영화도 셀 수 없이 많은데 살면서 제일 많이 본 건 어릴 적 '태양은 없다'였던 거 같습니다. 하하.

Q11. 배우로서 가장 탐나는 캐릭터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베르테르 역은 꼭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공연도 좋고 특히 원작은 가슴이 미어지지요.

Q12. 쉴 때 주로 무엇을 하나요?

공연이든 촬영이든 항상 많은 사람과 함께 하는 거다 보니 쉴 땐 또 혼자 놀기 좋아해요. 기타치고 자전거 타고 카페에서 노는 거 좋아하고 조촐히 모여서 술 한 잔 조용히 하는 거 좋아합니다.

Q13. 나를 가장 심장 뛰게 하는 것은?

무대 오르기 전이나 촬영장 가는 길. 그 설렘이 없어지면 연기 그만하자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하하.

Q14. 카톡을 제외하고 핸드폰에서 가장 많이 쓰는 어플은?

스포츠 뉴스 어플. 종목 안 가리고 관심이 많아요!

Q15. 좌우명은?

약속을 잘 지키자!!

Q16. 롤 모델이 있다면?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너무 많아서 매번 바뀌는데요. 요즘엔 유해진 선배님이 너무 좋아요.

Q17. 가장 자신 있는 신체부위는?

엉덩이와 눈썹!

Q18. 이석에게 연기란 무엇이다?

팝송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를 좋아하는데 연기를 통해 세상에 어떤 다리가 되고 싶다는 생각 가끔 합니다.

Q19.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요?

예쁘게 말하는 사람.

Q20.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오리고기, 쌀국수, 게장, 갈비찜 등등.

Q21. 맛집을 추천해주자면?

대학로에 ‘마당 너른 집이라는 삼계탕집 추천합니다.

Q22. 유년시절 별명은?

투돌, 장똘뱅이 이런거요!

Q23. 이석은 이성에게 어떤 남자인가요?

유머러스하고 자상한 남자!!

Q24. 가장 감사한 사람을 꼽자면?

배우로서, 인생에 있어서요. 연기자의 길을 제시하고 지원해주고 멘토가 되어 주었던 저희 외삼촌. 이시용 님.(물론 부모님 제외하구죠)

Q25. 자신을 변화시킨 터닝 포인트가 있다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웨이터로 일하며 아무생각 없다가 외삼촌이 배우 하면 잘할 거 같다고.. 그때 삼촌의 학교 동문 배우 김희원 형님을 처음 만났는데 그게 지금의 저를 만들었던 시작이었죠.

Q26. 주량은?

소주 2병 정도?!가 적당합니다.

Q27. 동물이 된다면 어떤 동물로 태어나고 싶으세요?

새!

Q28. 그 이유는?

볼때마다 신기하고 땅에서 살아봤으니까 하늘에서..

Q29. 삶에 있어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는?

전 별로 후회도 없고 아쉬움도 없는 편이라 그냥 지금 입니다.

Q30.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요?

삼수시절. 조금 늦게 시작해서 첫 단추 끼우는 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때 유일한 위로는 김광석님의 음악이었습니다.

Q31. 지금까지 봤던 영화-드라마 중에 가장 탐났던 역할은?

최민식 선배님이 하셨던 ‘파이란에 강재 역할이 생각나네요.

Q32.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했을 것 같아요?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Q33. 카페에서 가장 많이 시키는 메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 딸기 생과일 주스~

Q34. 꼭 한번 연기호흡을 맞춰 보고 싶은 배우는?

저희 극단 ‘간다에 이희준 형님, 진선규 형님, 김민재 형님과 무대에서 해봤으니 영화에서 만나고 싶습니다. 형님들 존경하지만 진검승부 하고 싶습니다. 푸핫~

Q35. 10년 뒤 나는?

관계에 있어서는 더 유연하고 일에 있어서 더 단단한 사람. 또 한 가정의 가장이 되겠죠. 아이랑 한강에서 공차고 캐치볼 하는 제 모습.. 가끔 그려봅니다.

Q36. 버리지 못하는 습관, 버릇이 있다면?

웃기고 싶은 욕구. 사람들 모이면 빵빵 터트리고 싶은 욕망!!

Q37. 징크스가 있나요?

일하는 전날 술 안 먹는 정도가 징크스라면 징크스!

Q38. 노래방 18번은?

임재범 '이 밤이 지나면' 김건모 '서울의 달'

Q39. 이석에게 뮤지컬 ‘빨래란?

아.. 고향 같은 작품.

Q40.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이 있다면?

평소에 예능인이라 선망하거나 출연하고 싶은 예능은 없습니다.

Q41. 과거에 벌어졌던 일 중에 바꾸고 싶은 게 있다면?

없습니다. 지금의 저를 만든 그 모든 것이고 다 이유가 있었다고... 합리화 하는 성격입니다!

Q42. 가장 좋아하는 영어 단어는?

sea

Q43. ‘이석으로 이행시 지어주세요

이: 녀석
석: 석이로구나~

Q44. 영화 한편 추천해 준다면?

‘원스같은 음악영환데 얘기는 완전히 달라요. '러덜리스' 좋던데요!

Q45. 보물 1호를 자랑한다면?

제 기타가 제가 소장한 것 중에 제일 비싸고 소중한 물건! 저보다 5살 어린 86년산 일본산 빈티지 기타입니다.

Q46. 삶의 활력소?

저를 많이 믿어주고 아낌없이 사랑해 주는 가족!!

Q47. 탐나는 수식어는?

좋은 사람

Q48. 가장 친해지고 싶은 사람은?

박지성 선수! 하고 소주 한잔하고 싶습니다.

Q49. 가늘고 길게 vs 짧고 굵게?

가늘고 길게 가야죠!!!

Q5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미세스캅 2가 마지막 방송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많이 시청해 주시구요, 이제 곧 영화로도 인사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겉모습보다 항상 본질에 충실한 사람,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자분들 모두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