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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프리즘] 합류부터 하차까지, 이수의 ‘모차르트’ 논란 A to Z
입력 2016-04-21 14:10 
[MBN스타 안성은 기자] 최근 온라인 상에서 일명 ‘모차르트ver 복면가왕이 펼쳐졌다.

이유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의 SNS 때문이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모차르트!의 개막을 앞두고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모차르트 역을 맡은 주연 배우들의 목소리가 담겨있었다. 단 그들의 얼굴은 숨겨져 있었고, 그들의 이름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뮤지컬을 꽤 본 팬들이라면 그들의 목소리를 쉽게 유추할 수 있었다. 이미 모차르트 역을 맡은 적 있는 전동석을 비롯해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 가수 이지훈 등 익숙한 목소리가 팬들의 귓가에 들려왔다. 단 한 명의 목소리만을 제외한다면.

낯선 목소리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그 중 가장 유력했던 것은 미성년자 성매매로 논란이 됐던 가수 이수였다. 팬들은 당연히 반대했다. 그럼에도 며칠 뒤 공개된 캐스팅 보드에는 이수의 얼굴이 떡하니 들어가 있었다.

반대의 목소리는 더욱 더 커졌다. ‘모차르트!는 극의 특성상 아역 배우가 성인 배우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데, 미성년자 성매매로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수가 아역 배우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이 ‘아이러니라는 평 때문이었다.

대중의 반대에 EMK뮤지컬컴퍼니와 이수는 쓸데없는 고집이 생긴 것인지, 하차를 일절 고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수는 오히려 자신이 하고픈 뮤지컬을 나열하는 인터뷰로 더 큰 논란을 불러왔다.

그들의 태도에 팬들은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광고까지 계획하게 됐다. 이와 동시에 ‘모차르트! 원작의 저작권을 가진 비엔나극장협회(VBW) 등에도 이수에 대한 서신을 보냈다. 결국 이수는 대중의 반대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구절절 글을 남긴 이수는 다시 한 번 비판을 받았다. 마치 아무 잘못이 없음에도 피해자인냥 구는 모습이 공분을 샀고, 그는 결국 자신의 SNS를 비공계 개정으로 전환했다.

대부분의 스타들은 ‘팬심에 좌지우지된다. 스타와 팬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이번 이수의 뮤지컬 하차 사태는 공연계에서 팬들이 가진 파워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하는 계기가 됐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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