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19대 마지막 임시 국회 개회…주요법안 통과될까
입력 2016-04-21 11:50 

19대 국회의 마지막 회의인 4월 임시국회가 21일을 시작으로 한달여동안 진행된다.
그러나 여야 모두 총선 이후 입법 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 일부 이견이 없는 법안을 처리하는 ‘밀린 숙제 외에 각 당이 추진하는 주요 법안이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여전히 새누리당의 배지 숫자가 많은 19대 국회에서 법안 처리를 굳이 강행할 이유가 없다. 약 한 달 후 열리는 20대 국회에서 야권의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입법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캐스팅보트를 넘어 입법 주도 세력을 자처하는 국민의당도 비슷한 입장이다.

게다가 20대 총선 후 상임위원회 운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돼 버렸다.
특별위원회를 제외한 15개 상임위에서 회의를 주재할 상임위원장 및 안건을 조율할 여야 간사 45명 가운데 18명이 20대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낙천·낙선했다.
주요 쟁점법안 중 하나인 한국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걸려 있는 정무위원회의 경우 법안소위 위원 10명 중 8명이 낙천 또는 낙선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본회의가 열리더라도 의결 정족수인 재적 과반을 모으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있는 법안은 각 상임위에서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간 93건 정도로 꼽힌다.
여기에는 11개 보훈 지원 관련 법률 개정안과 1회용 주사기 재사용을 금지하는 의료법 개정안, 일명 ‘신해철법으로 불리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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