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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핫★] ‘탁재훈 카드’ 이천수, 예능부진…정말 파트너 때문일까요?
입력 2016-04-21 10:32 
그라운드의 풍운아로 불렸던 이천수가 영역을 옮겼다. 그는 최근 방송인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천수는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천수는 불법 도박 혐의로 자숙의 시간을 보낸 탁재훈과 함께였다.

축구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넘치는 자신감과 특유의 거친 모습으로 축구팬들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던 그.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거침없었고, 그의 토크는 유쾌함과 불편함 사이를 오갔다.

내가 요즘 잘 나가는데, ‘라디오스타에서 왜 날 안 부를까 생각하고 있었다”며 ‘라디오스타 출연에 기뻐한 이천수. 그를 한 방에 잡은 것은 탁재훈이었다. 그는 내가 이천수를 추천했다”고 말하며 이천수를 민망하게 했다.

이후 이천수는 자신이 예능인으로 위치를 바꿨음에도 ‘고정 출연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을 말하며 이를 ‘파트너의 부재로 인한 것이라 설명했다. 동료 선수였던 안정환이 김성주를 만나 예능인으로 맹활약을 펼치는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보인 이천수의 모습은 ‘파트너의 부재로 인해 대중이 그를 찾지 않는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는 축구선수로서 잘 나가던 자신의 과거에 젖어 있었고, 자신의 잘못을 이야기하며 오히려 당당하게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천수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자신에게 안티가 많다는 것을. 자신을 향한 부정적 시선이 많다는 것을.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두가 ‘착할 필요는 없다. 그의 풍운아 이미지가 때로는 도움이 되는 순간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현재 토크 수위는 도를 넘고 있다.

이천수의 예능 부진이 파트너의 부재인지, 콘셉트를 잘못잡은 자신의 탓인지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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