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싱크홀 부르는 '숨은 빈 공간' 105개 찾았다
입력 2016-04-21 10:30  | 수정 2016-04-21 11:02
【 앵커멘트 】
인도나 도로에 갑자기 구멍이 생기는 싱크홀 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서울시가 도로 아래를 점검했는데 아스팔트 밑에 빈 공간 즉 동공이 있는 곳이 105곳이나 발견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갑자기 인도 아래로 사라지는 사람.

지난해 2월 서울 용산역 근처에서 벌어진 싱크홀 사고 모습입니다.

이런 싱크홀은 도로 아래 빈 공간, 즉 동공 때문에 발생합니다.

동공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남영동의 한 도로에 표시를 하고 구멍을 낸 뒤 내시경으로 살펴보니 실제로 텅 빈 공간이 보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도로 위 표시를 한 곳을 파봤습니다. 그랬더니 제 무릎 정도인 깊이가 약 30cm 정도 되는 구멍이 나왔습니다."

서울시가 전문가와 함께 주요도로 48km를 검사했는데 도로 아래 빈 공간이 105개나 발견됐습니다.

이런 빈 공간이 함몰로 이어지는 일명 '싱크홀 사고'도 지난해 서울에서만 56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최연우 / 서울시 도로관리과 팀장
- "노후 하수관로 주변에서 동공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경과하면 차량 진동에 의해 많은 구멍이 생겨납니다. "

서울시는 올해 300개의 빈 공간을 발견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보수공사로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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